‘런닝맨’의 두 번째 ‘숫자 레이스’가 시작됐다. 놀이공원에서 시작된 사전미션부터 멤버들은 이미지 관리를 포기하고 아비규환 속 놀이기구와의 사투를 벌였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숫자 레이스 2’편으로 꾸며졌다. 이성재, 김태우, 지창욱, 에일리, 송은이, 임슬옹, 스컬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멤버들과 2인 팀을 구성, ‘1470을 0으로 만들기’ 미션에 도전했다.
시작부터 스릴이 넘쳤다. 놀이공원에서 진행된 이번 녹화에서 멤버들은 서로를 찾는 파트너 미션을 가장 먼저 받았다. 지창욱은 이광수, 이성재는 유재석, 임슬옹은 송지효, 김태우는 김종국, 에일리는 개리, 스컬은 하하, 송은이는 지석진과 한 팀이 됐다. 시간 제한이 있었던 이번 미션에서 성공한 팀은 수식을 만드는 데에 유리한 기호를, 실패한 팀은 불리한 기호를 받았다.

다음은 숫자 획득 미션이었다. 유재석과 이성재는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난간에 달린 배우 사진을 카메라로 찍어야 했다. 임슬옹과 송지효는 스카이 엑스를 타면서 자물쇠를 푸는 것이 미션이었다. 이 외에도 지창욱과 이광수는 곶감 먹기, 개리와 에일리는 노래 부르기 등 모두 놀이기구를 타면서 각기 다른 미션을 받아 좋은 숫자를 따내기 위해 애썼다.
멤버들은 모두 “무조건 한 번에 끝내자”며 투지를 불태웠지만, 단 한 팀도 1차 시도에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에이스 송지효는 임슬옹과 함께 2차 시도에서 성공을 했고, 지석진과 송은이 역시 단 두 번 만에 미션을 통과했다. 두 팀은 숫자 카드 아홉 장 중 일곱 장을 손에 넣어 남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이성재-유재석, 김종국-김태우 팀은 카드 다섯 장을 획득했고, 하하-스컬, 개리-에일리, 이광수-지창욱 팀은 각각 숫자 카드 세 장을 손에 넣었다.
여기까지 놀이공원에서 진행된 미션들은 정말 극강 수준이었다. 출연진은 모두 공포와 싸우며 놀이기구를 탔고, 미션 수행 후에는 모두 “절대 다시 못 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유재석은 “레이스에 대한 괴담이 돌고 있다”며 PD에게 두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진짜 미션은 지금부터. 1470이라는 숫자의 의미는 인천에서부터 대만 공항까지의 거리인 1470km라는 것을 알게 됐다. 미션탈락자들에게는 대만에서의 엄청난 벌칙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멤버들은 더욱 공포심에 휩싸였다. 하지만 반대로 수식을 완성해 1470을 0을 만든다면 인천공항에서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것. 완벽한 벌칙 면제도 가능하다.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역사상 가장 치열한 게임’이라는 멘트와 함께 동분서주하는 출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육체적 힘도, 정신적 집중력도 필요한 ‘숫자 레이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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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