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 탈출 실패' 박경훈, "방점 찍을 공격수 필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8.31 20: 03

"방점을 찍을 공격수가 필요하다".
FC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23라운드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는 최근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또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였다.
제주 박경훈 감독은 "오늘도 징크스를 깨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싸웠다"며 "상대를 더 힘들게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서울이 빠른 공격을 펼치면서 굉장히 힘들었다. 결과적으로 오늘 한 수를 봤어야 했다. 찬스는 많이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황일수는 후반에 쓸 예정이었다. 이현호나 배일환이 상대를 피곤하게 만들고 체력이 떨어진 선수와 교체하려고 했다"면서 "골을 넣으려면 루이스를 투입해야 했다. 김현에 이어 루이스를 내보내야 했다. 득점을 뽑아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루이스가 더 좋은 카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승점 36점을 길고한 제주는 애매한 상황. "이겨야 할 팀에게는 꼭 승리를 해야 했다. 경남, 상주 그리고 부산전과 경기서는 꼭 이겨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오늘도 이겨야 했다. 그러나 패하지 않고 전남전을 맞이하게 됐다. 약팀과 대결서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실점 경기에 대해서는 "항상 아쉬운 부분이 결정을 내려야 할 공격수의 부재다. 어차피 지금 선수단으로 경기를 펼쳐야 한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는 것 같다. 방점을 찍을 수 있는 공격수가 필요하다. 지금 선수들로 공격을 펼치게끔 다양한 전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서울월드컵경기장=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