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좌완 선발투수 쉐인 유먼이 호투로 팀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유먼은 31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92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활약했다. 유먼은 패스트볼 구속이 149km까지 찍히며 적극적인 승부로 LG 타선을 눌렀다. 6회말 외에는 0의 행진을 이어가면서 롯데의 4강 희망을 살렸다.
유먼은 1회말 정성훈과 황목치승을 모두 패스트볼로 범타처리했다. 박용택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2루타로 이어졌으나, 이병규(7번)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이병규(9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채은성을 중견수 플라이, 손주인을 3루 땅볼 병살타로 잡아 순항을 이어갔다.

유먼은 3회말 오지환과 최경철을 범타처리한 후 정성훈의 타구에 유격수 신본기가 에러를 범해 2사 1루가 됐다. 그러나 유먼은 황목치승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을 가볍게 넘긴 유먼은 4회 패스트볼 구속이 더 올라가며 힘으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4회말 박용택을 2루 땅볼, 이병규를 슬라이더로 삼진, 이병규(9번)는 149km 패스트볼로 잡았다. 5회말에도 패스트볼로 채은성과 손주인을 처리했고, 오지환은 슬라이더로 2루 땅볼로 잡아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무실점 행진을 하던 유먼은 6회말 흔들렸다. 유먼은 2사후 황목치승에게 기습번트 내야안타를 맞았고, 박용택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이병규(7번)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가 되면서 5-2가 됐다. 유먼은 이병규(9번)에게도 큰 타구를 맞았으나 좌익수플라이가 되면서 추가점은 막았다.
유먼은 7회말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첫 타자 채은성의 큰 타구를 우익수 손아섭이 다이빙 캐치로 처리했다. 이어 손주인을 3루 땅볼, 오지환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워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후 롯데는 8회말 유먼 대신 정대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롯데는 8회초까지 5-2로 앞서 있다. 롯데가 끝까지 리드를 지킨다면, 유먼은 시즌 11승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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