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2홈런 폭발’ 롯데, LG 꺾고 4위 불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8.31 21: 04

롯데 자이언츠가 황재균의 홈런 두 방과 쉐인 유먼의 호투를 앞세워 4위 희망을 키웠다.
롯데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5차전서 6-2로 승리, 4위 LG를 다시 3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유먼이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11승을 거뒀다. 유먼은 최고구속 150km 패스트볼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LG 타선을 잡아나갔다. 황재균은 3회초 결승 투런포, 그리고 9회초 쐐기 솔로포로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손아섭도 멀티히트에 호수비를 펼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48승(59패 1무)를 기록하면서 4위 LG를 3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LG는 4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으나, 경기 중반 추가 실점하고 타선이 활발하게 터지지 않으며 패했다. LG는 57패(52승 1무)째를 당했다.
롯데가 경기 중반까지 흐름을 장악했다. 롯데는 유먼이 140km 후반대까지 찍히는 패스트볼을 앞세워 LG 타선을 압도했다. 롯데 타자들은 3회부터 LG 마운드를 공략하며 점수를 쌓았다.
롯데는 3회초 2사후 하준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신정락의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황재균은 2사 1루서 황재균의 커브에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팀의 2-0 리드를 안겼다.
롯데는 4회초 손아섭이 우전안타를 치고 최준석의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다시 기회를 잡으며 신정락을 끌어내렸다. LG 불펜진을 마운드에 올린 롯데 타선은 박종윤이 찬스서 신재웅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에 성공했다.
3점을 앞서간 롯데는 6회초에 2점을 보탰다. 손아섭이 좌전안타를 쳤고, 최준석이 볼넷으로 출루, 박종윤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그리고 임정우의 제구난조에 힘입어 만루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4점째를 뽑았다.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서 신본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5-0으로 LG를 따돌렸다.
끌려가던 LG는 6회말 2사후 집중력을 발휘, 롯데를 추격했다. LG는 황목치승이 기습 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 2루서 이병규(7번)가 유먼의 패스트볼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5로 롯데를 추격했다. LG는 다음 타자 이병규(9번)도 큰 타구를 날렸으나 펜스 앞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이후 롯데는 8회말 1사 1, 3루 위기에 놓였으나 이정민이 박용택과 이병규(7번)를 넘어서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고 9회초 황재균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롯데가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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