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선두 전북 현대와 2위 포항 스틸러스의 승패가 엇갈렸다.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23라운드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3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홈 6경기서 5승 1패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제주 역시 최근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또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였다.

포항 스틸러스는 146번째 '동해안 더비'서 혈투 끝에 울산 현대를 물리쳤다. 포항은 울산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린 울산 원정 경기서 2-1 승리를 거두며 2위 자리를 지키고 선두 전북을 바짝 쫓았다.
이날 포항은 김신욱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강수일이 동점골, 김재성이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중반 배슬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끈질긴 수비와 신화용의 선방 덕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한편 전북 현대는 광양 원정에서 호된 일격을 당했다. 전북은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역전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1-2 패배를 당했다. 교체투입된 전현철이 전북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일군 전남은 최근 3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전북전 3연패에서 탈출, 12승 3무 8패(승점 39)로 중위권 싸움에 추진력을 얻었다. 2연패를 당한 전북은 13승 5무 5패(승점 44)를 기록했지만 선두 자리를 지켰다.
■ 31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0 (0-0 0-0) 0 제주 유나이티드
▲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현대 1 (1-1 0-1) 2 포항 스틸러스
△ 득점=전 26 김신욱(울산) 전 29 강수일 후 3 김재성(이상 포항)
▲ 광양전용구장
전남 드래곤즈 2 (1-1 1-0) 1 전북 현대
△ 득점=전 10 한교원(전북) 전 35 스테보 후 47 전현철(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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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김경섭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