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기분좋은 2연승을 올리며 4강의 불씨를 이어갔다.
SK는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16차전에서 투수진의 효과적인 계투책으로 4-3으로 승리했다. SK는 2연승을 올리며 LG에 3경기차로 접근했다. 반면 KIA는 최하위 한화에 반게임차로 쫓기는 위기에 빠졌다.
SK의 초반 기세가 좋았다. 1회초 2사후 최정이 시즌 11호 솔로홈런을 날려 기분좋게 앞서갔다. 2회에서도 선두 김강민이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에 이어 1사후 김성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KIA는 1회말 SK 선발 신윤호를 상대로 볼넷 2개로 맏는 무사 1,2루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2회말 1사후 김주형의 좌월 솔로홈런(5호)에 이어 김민우, 이대형, 이성우가 연속안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1,3루에서 김주찬과 박기남이 범타로 물러났다.
SK는 곧바로 재공세에 나섰다. 3회초 선두 이명기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1사후 최정과 박정권이 연속안타를 날려 다시 리드를 잡았다. 4회에서는 선두 임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리자 김성현이 중전적시타로 불러들였다.
KIA는 2-4로 뒤진 5회말 김주찬의 좌중간 2루타와 1사후 필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후속타의 뒷받침을 받지 못했다. 이후 7회 2사 1,2루, 8회 무사 1루 기회를 살리는데 실패했다. 물량작전에 나선 SK 불펜진에게 눌렸다.
2004년 이후 10년만에 선발등판에 나선 SK 우완 신윤호는 2이닝 4피안타 2실점 투구를 한 뒤 바통을 넘겼다. 3회부터 여건욱과 이재영, 전유수, 진해수, 윤길현이 이어던지는 마운드 총력전을 펼쳤다. 불펜진이 KIA 타선을 단 1실점으로 막은게 승인이었다.
KIA 선발 김병현은 5이닝 7피안타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서재응과 최영필, 심동섭, 어센시오가 뒤를 이으며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차단했다. 그러나 끝내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한 점차로 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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