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추가 시간 실점 패배' 최강희, "내 욕심 컸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8.31 21: 44

"내 욕심이 커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3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경기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북은 한교원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스테보와 안용우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승리르 놓쳤다. 최근 2연패를 당한 전북은 13승 5무 5패(승점 44)를 기록했지만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FC 서울전도 그랬지만 추가 시간에 실점을 해 패배했다. 경기는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고, 비길 수도 있었다. 지키기도 해야 하지만, 오히려 내 성격 때문에 승패를 가르는 게 낫다고 생각해 후반에 공격적인 주문을 많이 했다. 결과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들어 역전패를 당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체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았다. 다만 전반전에 추가 득점 기회를 못 살린 것이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이제 2연패를 했고 오늘 이후에는 대표팀 차출로 선수들이 빠지는 만큼 잘 추스려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패배의 원인을 자신의 공격적인 성향 때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른 문제점은 없다"고 밝힌 최 감독은 "경기 운영을 할 때 때로는 비기기도 하고 돌아서 가기도 해야 한다. 그러나 난 시종일관 공격적인 모습 보이라고 하고 원정에서도 승점 3점을 얻자고 했다"면서 "서울전도 마찬가지였다. 오늘 계속 비기면서 갔는데 (승리에 대한) 욕심이 이런 결과를 낸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집중력이 부족해서 이런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감독이 원하면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바뀔 수 있다. 집중력이 떨어졌다든지 전체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감독이 수비를 교체하든지 수비를 내릴 수도 있다. 그러나 내 욕심이 커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분위기와 경기력 나쁜 것이 아닌 만큼 심리적인 면에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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