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빠’ 막내들의 치명적 매력, 이게 바로 출산장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9.01 07: 14

막내들의 치명적인 매력이 안방 시청자들에게 스며들었다. 정웅인의 두 딸 소윤-다윤부터 김성주의 막내딸 민주, 류진의 막내 아들 임찬호까지 꼬맹이들은 말 잘하고 똘똘한 언니-형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즐거움을 줬다.
지난 3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어디가?'(이하 '아빠어디가')에서는 그간 언니-형의 여행을 부러워하기만 했던 막내들이 아빠와 함께 여행을 떠난 모습이 지난주에 이어 전파를 탔다.
막내들과의 여행은 맏이들의 여행과 조금 다른 풍경이었다. 챙겨야 할 준비물이 많았을 뿐 아니라 아빠들은 아이들이 행여 엄마를 찾을까 노심초사해야했다. 아직까지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아빠는 일거수일투족을 도와야 했고 더 세심한 노력이 필요했다.

반면 지켜보는 즐거움은 엄청났다. 아장아장 걷기 시작한 아이들은 뭔가를 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귀여웠고, 아직 아이가 없거나 미혼인 시청자들에게는 그 순간 2세를 생각해 볼만큼 매력적이었다.
특히 돋보였던 것은 다윤과 민주였다. 7개월 차이인 두 아이는 첫 만남부터 어른들은 이해할 수 없는 그들만의 언어로 소통했다. 이날 자신보다 어린 아기를 처음 본 다윤은 민주를 보자마자 그에게 다가가 “민율이 오빠”라고 말문을 열었다. 민주를 그의 오빠 민율과 착각한 그는 이내 동생에게 다가가 포도알 하나를 먹여주며 언니 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민주는 다윤이 전해준 포도알을 거부했고, 다윤은 “두디마?(주지마?)”라고 되물으며 민주와 대화를 했다. 민주는 자신에게 포도알을 준 다윤에게 입에 빨고 있던 ‘쪽쪽이’를 건넸다. 포도알을 건네준 것에 대한 나름의 의사표시인 셈.  
두 아이는 사이좋은 ‘먹방’으로도 훈훈함을 줬다. 수박부터 포도, 바나나, 요거트까지 입에 묻혀가며 오물오물 간식을 먹는 모습은 귀여움 그 자체였다. 뿐만 아니라 다윤은 민주의 입에 묻은 요거트를 직접 물수건으로 닦아주며 언니 같은 모습을 보였고, 민주는 언니의 도움을 받고 환한 천사 미소를 지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윤을 보며 “더 자라지마? 크지 마?”라고 부탁하는 아빠 정웅인의 심정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갈 만한 모습이었다.
형제-자매 특집은 '아빠어디가'가 종종 선보이는 흥미로운 특집 중 하나다. 최근에는 SBS '오 마이 베이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어린 아기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 원조 육아 예능 '아빠어디가'가 선보인 이번 특집은 기존 '아빠어디가'의 색깔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아빠어디가'에선 평소 볼 수 없었던 어린아이들을 지켜보게 만들며 색다른 재미를 줬다.
한편 이날 '아빠어디가'는 지난주에 이어 동생들이 합세한 '나도 갈래' 특집으로 꾸며졌다.
eujenej@osen.co.kr
'아빠어디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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