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한 큰 언니 세윤이 없이 두 동생들은 아빠와의 여행을 잘 보낼 수 있었을까요? 세윤이 언니가 없는 게 조금 아쉽긴 했지만 소윤-다윤 자매는 아빠와의 여행 시간을 훌륭하게 보냈습니다. 세윤이를 대신한 소윤이는 동생 다윤이를 살뜰하게 돌보는 모습으로 언니 못지않은 의젓함을 뽐냈어요.
지난 3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어디가?'(이하 '아빠어디가')에서는 아빠 정웅인과 함께 여행을 온 소윤-다윤 자매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김성주 삼촌의 막내 민주, 류진 삼촌의 막내 임찬호도 함께 한 여행이었죠.
아이들은 펜션 앞에 마련된 풀장에 가서 물놀이를 즐겼어요. 소윤-다윤 자매는 늘 그렇듯 예쁜 핑크빛 수영복을 같이 차려입고 물놀이에 나섰습니다. 풀장에 가기 전 다윤이는 신발을 거꾸로 신었네요. 그런 다윤이를 위해 나타난 구세주는 바로 소윤이. 소윤이는 혼자 신발을 신느라 고생하는 동생에게 다가가 “거꾸로 신었잖아”라며 도와줍니다. 똑 부러지는 모습이 매력적인 소윤이입니다.

언니의 도움을 받아 풀장에 도착한 다윤이는 곧 물놀이의 재미에 흠뻑 빠졌어요. 전형적인 악당 캐릭터(?)인 아빠는 그런 다윤이에게 호스에서 나오는 물을 뿌리며 장난을 쳤죠. 깜짝 놀란 다윤이는 “으아앙”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그런데 이 때 등장한 소윤이는 울고 있는 동생을 따뜻하게 끌어안아 달래 줬습니다. 언니의 포옹에 다윤이는 금세 울음을 그쳤죠. 역시 자매는 뭉쳐야 사는 걸까요? 두 자매의 애틋한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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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