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완벽복귀, 다저스 막강 선발 트리오 리셋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9.01 08: 21

LA 다저스가 좌완 류현진(27)의 복귀로 막강 선발진을 재건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14일 피칭 과정에서 엉덩이 부상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18일 만이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시즌 14승6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14승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인 지난해 승수와 타이 기록이다.

류현진이 완벽한 컨디션으로 복귀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다저스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다저스는 현재 16승3패 평균자책점 1.73을 질주 중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13승8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하고 있는 잭 그레인키, 그리고 14승을 거둔 류현진까지 막강 선발 트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세 명의 선발이 거둔 승수(43승)가 가장 많은 다저스지만 최근 크고 작은 부상에 속을 태워왔다. 류현진이 18일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고 그레인키는 계속해서 팔꿈치 이상설에 시달렸다. 그러나 그레인키가 지난달 31일 8이닝 1실점으로 완벽투를 보여주고 곧바로 류현진이 복귀전을 치르며 이상없음을 보여줬다.
다저스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연이틀 연장 접전 끝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가 쳐질 수 있는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부상 회복과 팀의 연패 탈출을 동시에 성공시키며 다시 전력에 합류했다. 든든한 선발 트리오가 순항 중인 다저스가 리그 선두 사수에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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