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고 SF 추격 따돌리고…류현진의 화려한 귀환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9.01 08: 20

화려하게 복귀전을 펼친 류현진(27, LA 다저스)이 다저스의 지구 선두를 굳건히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쫓겼던 다저스는 류현진 덕분에 한숨을 돌렸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14승(6패)째를 달성했다. 엉덩이 부상을 털어낸 류현진, 팀은 샌프란시스코의 추격을 한 차례 털어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77승 6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값진 승리였다. 이틀 연속 샌디에이고에 한 점차 끝내기 패를 당한 다저스였다. 반면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전까지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다저스를 2경기 반까지 추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를 대파하고 최근 6연승을 내달렸다. 다저스와의 승차는 여전히 2경기 반. 다저스로서는 류현진의 복귀가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제대로 된 몸상태로 복귀한 류현진이 팀에 연패를 끊는 1승을 선물했기 때문.
뿐만 아니라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16승 3패)와 잭 그레인키(13승 8패),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최강 선발진을 되찾았다. 정규리그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류현진의 1승은 다저스의 지구 우승에 한층 더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현진의 복귀와 함께 타선도 덩달아 터졌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 2득점에 그쳤지만 이날은 7점을 뽑아내며 모처럼 낙승을 거두었다. 또 하나의 류현진 복귀 효과로 볼 수 있다. 6~7이닝을 막아내는 류현진의 완벽한 복귀는 분명 다저스에게는 호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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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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