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마이크 트라웃이 커리어 최다 31홈런을 터뜨렸다. LA 에인절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4연전을 싹쓸이하며 5년만의 지구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에인절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 홈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오클랜드와 4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최근 6연승으로 기세를 바짝 올렸다.
반면 오클랜드는 에인절스에 4연패 싹쓸이를 당하며 우승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날까지 에인절스가 83승53패, 오클랜드가 78승78패로 무려 5경기차. 4연전 시작 전까지만 해도 1경기차였지만, 에인절스의 4연승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2회에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에인절스는 2회 조시 해밀턴의 안타와 하위 켄드릭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2루에서 에릭 아이바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뒤 크리스 이아네타, 고든 베컴, 콜 칼훈의 3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올렸다.
이어 트라웃과 알버트 푸홀스가 연달아 적시타를 터뜨리며 2회에만 대거 6득점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트라웃이 제시 차베스의 76마일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31호 홈런.
이 홈런으로 트라웃은 지난 2012년 30홈런을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 31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아울러 97타점째를 올리며 지난해 개인 최다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올해 132경기 타율 2할9푼 150안타 31홈런 97타점으로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에 거론되고 있다.
에인절스는 트라웃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포수 이아네타도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선발 맷 슈마커도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오클랜드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14승(4패)째를 올렸다.
반면 오클랜드 선발 스캇 카즈미어가 1⅓이닝 2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조기강판되며 시즌 7패(14승)째를 당했다. 타선도 안타 6개에 1득점에 그쳤고, 장타는 하나도 없었다. 에인절스에 4연패를 당한 4경기에서 오클랜드는 총 4득점에 그치며 경기당 평균 1득점의 극심한 빈타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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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