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의 역투로 연패를 끊었다. 그러나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추격이 아주 지독하다. 벌써 6연승 행진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15-5 승리를 거뒀다. 최근 6연승을 이어간 샌프란시스코는 74승62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77승60패)에 2.5경기차를 유지했다.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시즌 16승째를 따냈다. 범가너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밀워키 타선을 제압, 시즌 16승(9패)째를 수확하며 평균자책점 2.97을 마크했다. 1회 카를로스 고메스와 조나단 루크로이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병살타로 선취점을 줬지만 이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2~6회 5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밀워키 타선을 봉쇄했다. 이날 범가너가 올린 16승은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자니 쿠에토(신시내티)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위 기록이다. 최근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그는 지난 2012년 개인 한 시즌 최다 16승과 타이를 이루며 최다승 경신도 눈앞에 뒀다.
샌프란시스코 타선도 무섭게 터졌다. 5회 파블로 산도발의 투런 홈런 포함 장단 16안타로 15득점을 폭발시켰다. 15득점은 지난달 30일 밀워키전 13점을 넘어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최다득점. 산도발이 4타수 3아타 3타점, 헌터 펜스가 5타수 4안타 2타점, 앤드루 수삭이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7월26일을 끝으로 지구 1위 자리를 다저스에 내줬다. 지난달 13일만 해도 지구 1위 다저스와 격차가 6.0경기로 지구 우승이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6연승과 함께 격차를 2.5경기로 좁히는데 성공하며 9월의 대역전극을 꿈꾸고 있다. 2.5경기차라면 충분히 뒤집기가 가능하다.
샌프란시스코는 9월에 다저스와 6경기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13~15일 홈경기, 23~25일 원정경기로 치른다. 이 6경기에서 역전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지독한 추격자' 샌프란시스코가 과연 다저스의 따라잡을 수 있을지 시즌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waw@osen.co.kr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