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섹' 최인석(로얄클럽)의 인섹킥을 롤드컵서 볼 수 있을까.
지난달 30일(이하 한국 시간) 나진 실드가 SK텔레콤 K를 꺾고 롤드컵 대표선발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의 세번째 대표로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참가하게 됐다. 이어 31일 오전 북미 지역서 팀솔로미드(이하 TSM), 클라우드 나인(이하 C9). LMQ가 롤드컵 출전을 확정지었다.
중국인 선수로 구성된 LMQ 등 숱한 화제 속에서 북미 대표인 TSM에는 반가운 얼굴 한 명이 포함되어 있다. 바로 CJ 블레이즈 출신 서포터 '러스트보이' 함장식이다. 열혈 LOL팬들은 '함장식이 드디어 한을 풀었다'며 축하 메시지를 올리고 있다. 앞서 출전을 확정한 타이페이 어새신스(이하 TPA) 역시 나진 출신의 심성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제 남은 지역은 중국, 1일 현재 에드워드게이밍(이하 EDG)가 확정된 가운데 오는 6일과 7일 중국 지역 대표선발전을 통해 남은 2장의 주인을 가린다. 중국 대표 선발전에는 KT 불리츠 출신의 '인섹' 최인석이 포함된 로얄클럽이 나선다.
그렇다면 과연 다가오는 롤드컵 무대에서 '인섹' 최인석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현재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낙관하기도 쉽지 않다. 로얄클럽은 LPL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했다. 한국 선수들의 기량적인 부분에서는 이미 검증된 바 큰 문제가 없지만 중국어를 모르는 '인섹' 최인석과 '제로' 윤경섭 등 한국 선수 2명이 포함되는 바람에 문제점을 노출한 바 있다.
지난 롤챔스 서머 결승전 이전 일시 귀국했던 최인석은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팀에 합류할 때 말한 것 처럼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은 당연하다. 기대하셔도 좋다"며 각오를 보인바 있다.

하지만 상대들 역시 녹록치 않다. 지난해 롤드컵에 출전했던 OMG, 무크 코멧 출신의 '용수' 권용수가 뛰고 있는 인비터스게이밍(이하 IG),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전에 오른 LGD 게이밍(이하 LGD) 등 쟁쟁한 상대들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과연 '인섹' 최인석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로얄클럽은 LGD게이밍과 먼저 3전 2선승제의 경기를 거쳐 반대조 OMG와 IG의 쪽 결과에 따라 출전권 경쟁을 벌인다. 최인석이 과연 롤드컵 무대에 서게 될지 그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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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KT 시절 최인석(OSEN 자료사진), 아래 로얄클럽서 뛰고 있는 최인석. /라이엇게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