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9월 확대 엔트리에 투포수를 대거 보강한다.
프로야구는 1일부터 확대 엔트리를 실시해 총 5명의 선수를 1군에 추가로 발탁할 수 있다. 한화는 2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확대 엔트리에 맞춰 4명의 선수를 등록시킨다고 밝혔다. 투수 송창현 임기영 조지훈 그리고 포수 김민수까지 4명의 신진 선수가 1군 엔트리에 새롭게 등록될 예정이다. 남은 엔트리 한 자리는 일단 비워둔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송창현이다. 올해 2년차가 된 송창현은 18경기 1승9패 평균자책점 6.90으로 부진했다. 지난 7월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2군 퓨처스에 머물렀다. 한화는 최근 이태양-유창식-앨버스-타투스코로 이어지는 4인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되고 있지만 5선발 자리가 마땅치 않다. 이 자리를 송창현이 메우게 된다.

이외에도 사이드암 임기영과 우완 조지훈이 나란히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김응룡 감독이 9월 확대 엔트리에 맞춰 등록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투수들이다. 임기영은 1군 7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8.74에 그쳤지만 2군에서 28경기 1승1패5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4.07로 활약했다. 1군 2경기 평균자책점 27.00의 조지훈도 2군에서 15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6.10을 기록했다.
아울러 조인성-정범모 2인 체제로 운용된 포수에도 신인 김민수가 가세한다. 개막전 선발로 나오는 등 시즌 초반 주전 포수로 활약한 그는 1군 33경기 타율 1할2푼9리 9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2군 퓨처스에서는 34경기 타율 2할8푼7리 25안타 13타점으로 활약했다. 조인성-정범모를 뒷받침하는 3번째 포수로 대기하게 될 전망이다.
새로운 피들을 수혈한 한화가 9월에도 8월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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