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이정진이 박하선, 윤아정 두 여자를 울리고 있다. 겉으로는 윤아정에게 기우는 듯 하면서도 마음은 절대 열지 않는 이 남자, 진심이 대체 뭘까.
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 15회에는 거듭 전 부인 한지선(윤아정 분)과 단둘이 만남을 갖는 강민우(이정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민우는 호텔방에서 지선과 만나 불륜을 저지르다 아내 나홍주(박하선 분)에게 목격됐다. 하지만 민우는 “나를 믿어달라”며 오히려 자신을 믿지 않는 홍주에게 타박을 했다. 다음날 아침 식사 후 말도 없이 차갑게 자리에서 일어난 민우를 본 홍주는 오히려 가슴 아픈 표정을 지었다.

그런 민우는 또 다시 지선을 만나러 갔다. 두 사람이 별장에 단둘이 들어가는 모습은 차석훈(권상우 분)에게도 목격됐다. 하지만 별장 안에서 민우는 지선에게 “네 속셈대로 안 된다. 뻔하다. 나 흔들고 홍주씨 흔들어서 네 자리 찾겠다는 것 아니냐. 쉽게 될 것 같냐. 난 내 결혼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킨다”고 말해 모두에게 반전을 선사했다.
지선이 “그럼 여기까지는 왜 왔냐. 그날 호텔에서 못다한 바디랭귀지 하고 싶은 것 아니냐”고 묻자 민우는 태연한 표정으로 “그게 내 장점이긴 한데, 몸 따로 마음 따로”라고 대답했다. 민우의 마음이 자신에게 기울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은 지선은 곧 굳은 표정을 지었다.
민우의 진심은 과연 무엇인지, 점점 더 복잡해져 가는 이들 관계는 어떻게 정리될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유혹'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네 남녀의 멜로 드라마로 최지우, 권상우, 박하선, 이정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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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