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옮긴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6, 멕시코)가 14번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에르난데스가 올 시즌 임대형식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에르난데스가 등번호 '14'가 찍힌 유니폼을 들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14번은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사비 알론소(33, 스페인)가 달던 등번호다. 그 앞에는 은퇴한 스페인 미드필더 구티가 달던 번호다.

지난 2010년 맨유에 입단한 에르난데스는 154경기에 출전해 59골을 넣었다. 그는 두 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하며 맨유의 왕조구축에 일조했다. 하지만 맨유가 라다멜 팔카오의 임대영입에 성공하면서 설자리를 잃은 상황이었다. 비슷한 이유로 가가와 신지 역시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치차리토의 뜻은 바로 '작은 콩'. 아버지도 축구선수였는데, 아버지의 별명이 '치차로'였다. 이걸 직역하면 바로 콩이 된다. 그는 신장 175cm에 체중 60kg으로 별명답게 작은 체구를 자랑한다. 멕시코 국가대표이기도 한 치차리토는 66경기에서 36골을 기록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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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