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진경이 방송 데뷔를 하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홍진경은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에서 “슈퍼모델 ‘베스트 포즈상’ 뽑히고 5, 6개월이 지나도 아무도 나를 안 불렀다”며, “내년이 되면 나는 구형이 될 텐데 뭔가 나를 알려야 할 텐데라며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당시 그는 함께 ‘슈퍼모델’에 당선된 다른 이들에게 전화를 했다. 방송 출연을 하는 한 사람을 무작정 따라 갔다. 홍진경은 “언니들이 출연하시는데 너무 같이 하고 싶었다. PD님에게 ‘저 ‘베스트 포즈상’ 받은 홍진경인데 나도 출연시켜 달라’고 했다”며, 한참을 실랑이를 벌인 일을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경은 “나는 이 무대가 나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가 될 것이라는 느낌이 있었다”며 “너무 절박했다”고 말했다. 당시 방송은 이경규와 임백천이 MC를 맡았던 ‘특종 TV 연예’였다.
홍진경은 “언니들 하는 질문에 내가 다 답을 했다. 언니들한테는 미안했지만 나에게는 마지막 기회였다”고 말했는데, 이에 이경규는 “그 시대 없던 캐릭터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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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