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닭살 아빠 등장, 아내에 과도한 애정표현..딸 고민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9.01 23: 35

중학생 딸 앞에서 닭살 애정표현을 서슴지 않는 부모님이 등장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과도한 애정표현을 하는 부모님 때문에 힘들어하는 중학생이 출연했다. 사연을 보낸 학생은 출근할 때, 식사할 때, 퇴근 후 집에서 시도 때도 없이 과도한 애정표현을 하는 부모님 때문에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닭살 애정표현 아빠는 아내에 대해 "소녀 같고 맑은 모습이 아직도 너무 예뻐 보인다"라고 말하면서 스튜디오에서도 거침없이 애정을 표현했다.

엄마 역시 "아들, 딸은 여자친구와 남자친구가 생기면 우리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끼리 잘 먹고 잘 살자가 모토이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점점 중독되는 것 같다. 나를 늘 웃게 해준다"라고 밝혔다.
사연을 보낸 학생은 "너무 두 분만 사랑하시니까 엄마를 아빠에게 뺏기는 느낌이다. 집에 가면 간혹 혼자 있는 느낌이다. 가끔 왕따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좀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고민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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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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