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야구협, 아마야구 발전·협력 위한 협약 체결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9.02 10: 37

서울특별시와 대한야구협회가 아마야구 발전과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와 대한야구협회는 2일 시청에서 ‘아마야구 발전과 협력을 위한 서울특별시·대한야구협회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병석 대한야구협회 회장 등 야구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서울시내 야구시설 총 13개 가운데 프로팀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잠실야구장과 목동야구장을 제외하면 아마추어 전용 야구장은 11곳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대한야구협회가 주최하는 전국 규모 고교·대학야구 대회의 준결승 및 결승전, 야구대제전, 국제대회 등 아마야구 주요 경기의 고척 돔야구장 개최 ▲유소년 야구장 조성 및 아마야구 발전 등 협력을 약속했다.
이병석 대한야구협회 회장은 “110년 아마야구 역사 가운데 오늘이 가장 역사적인 순간이다. 이번 협약은 아마야구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서 “아마야구의 성지였던 동대문야구장이 사라진 이후 아마야구는 참담한 고통을 겪었다. 이제 그 긴 터널을 지나 아마야구 역사에 큰 발걸음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박원순 시장께서 배려해주셔서 아마야구가 좋은 시설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돔구장에서 고교야구, 대학야구, 국제야구 대회 준결승 이상의 경기들을 펼칠 수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 “이번 협약은 야구 인프라 구축 문제 등 아마야구 발전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담고 있다”며 “대한야구협회도 서울시의 뜻에 부응해 더욱 살피고 겸손한 마음으로 새로운 야구 르네상스 시대를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이번 협약을 “아마야구 역사의 정기를 만드는 중요한 날이다”라고 평가하면서 “야구인이 700만 명에 이르는 시대다. 이런 시대에 서울시가 야구 인프라를 만들고 시설을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한국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개최하고 우승하는 날도 오지 않겠나”면서 “이 협약을 통해서 야구가 도약하고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