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확대 엔트리 시행에 맞춰 1군에 올릴 선수를 일부 변경했다.
두산은 당초 각 팀의 엔트리가 확대되는 9월에 맞춰 내야수 오재일과 외야수 장민석, 우완투수 김강률, 김명성, 임태훈을 1군에 등록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중 지난 8월 24일에 말소됐던 임태훈은 등록 가능일인 3일에 등록할 계획이고, 나머지 4명은 2일에 불러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두산은 종아리가 좋지 않은 장민석 대신 포수 김재환을 1군에 합류시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이에 대해 두산 관계자는 “장민석의 상태를 계속 상태를 지켜보다가 좀 더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올리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김재환을 등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군에 등록되었다가 빠진 것이 아니기에 장민석은 회복되면 언제든지 1군 엔트리에 들어올 수 있다. 두산은 외야수를 보강하기는 못했지만, 김재환을 통해 대타를 강화했다. 올해 36경기에서 타율 2할6푼8리, 3홈런 12타점을 기록한 김재환은 대타 타율이 2할6푼7리로 자신의 시즌 타율과 비슷하고, 득점권에서는 3할8리로 강했다.
한편 김재환이 들어와 두산의 안방은 3명이 됐다. 내야수는 오재일이 추가되어 8명인데, 지명타자인 홍성흔이 포함되어 있어 실제 가용인원은 7명이다. 외야는 그대로 5명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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