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축제는 끝나지 않았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9.02 11: 13

대한민국 최대 ‘코미디 월드(Comedy World)’가 탄생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제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부코페)은 총 2만 5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내 팀에게 주어지는 부산바다 상에는 ‘개그드림콘서트’의 '덤 앤 더머 쇼', 해외 팀에게 주어지는 웃음바다 상에는 호주에서 온 '돈 익스플레인(Don’t explain)'의 더 엄빌리컬 브라더스(The umbilical Brothers)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하며 나흘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 작은 발걸음으로 큰 발자국을! K-Comedy의 한류 열풍 선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이제 2회라는 작은 발걸음을 디뎠지만 K-Comedy의 한류 열풍을 선도하며 큰 발자국을 남겼다. 제2회 부코페는 국내 코미디 방송용 코미디뿐 아니라 ‘대박포차’, ‘옹알스’, 변기수의 ‘New욕Show’까지 다양한 코미디 공연 컨텐츠를 추가하며 그 가능성을 넓혔다. 특히, 국내 넌버벌 코미디의 최강자로 알려진 ‘옹알스’팀은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호주 ‘멜버른 코미디 페스티벌’에 초청 받았을 정도로 K-Comedy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 이색 아이디어 담긴 열띤 홍보전부터 관객과 함께 하는 공연구성!
이번 제2회 부코페는 국내 최고 인기 개그맨들의 열띤 홍보전으로 관심을 높였다. 부산과 서울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길거리 홍보를 펼치는가 하면 국내외 코미디언 100여명이 모인 코믹 블루카펫, 그리고 ‘볼 때만 성화봉송’이라는 ‘부코페’만의 이색적인 이벤트까지 진행된 것. 또한 지난해에는 없었던 ‘코미디 오픈 콘서트’라는 무료 야외 공연을 준비해 관객들과의 소통의 장을 넓혔다.
▶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언어적 한계 없는 눈높이 공연으로 열기 돋워!
총 12개 팀의 공연이 진행된 부코페는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눈높이 맞춤 공연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해외 팀의 공연은 코미디의 신세계를 접하게 만든 기발한 아이디어들로 중무장하는가 하면 관객들을 무대로 올리는 등 언어적인 한계를 넘어 관객들과 뜨겁게 웃음으로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말하다!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향한 무한 기대감 조성!
제2회 부코페는 총 2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 지난해 보다 더욱 탄탄해진 구성과 공연은 물론 관객들과 시종일관 함께 호흡하며 그 내실을 단단하게 다져가고 있다. 또한 부산시민 뿐 아니라 부코페의 공연을 보기 위해 먼 타 지역에서까지 찾아올 만큼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혼자 60분의 넌버벌 퍼포먼스를 펼치던 ‘테이프 페이스(Tape Face)’는 섭외조차 어려운 해외 유명 코미디 아티스트인 터. 이러한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는 코미디 아티스트들의 참여는 이미 부코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데 초석이 되고 있어 내년에 이어질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하고 있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위해 힘써주신 관계자 분들, 그리고 뜨거운 호응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린다. 앞으로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진행되는 세계 3대 페스티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4대 페스티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전유성 명예 위원장은 “지난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쁘다. K-comedy의 발전은 물론 지치지 않고 세계적인 페스티벌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제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웃음은 희망이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전역에 강력한 웃음 펀치를 날렸으며 내년에는 더욱 짜릿하고 시원한 웃음을 들고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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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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