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영화 '마담뺑덕' 속 심학규 캐릭터를 치열하게 만들어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우성은 2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마담뺑덕' 제작보고회에서 "치열하게 심학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학규가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의 인물이고 그러면서 자기의 방탕한 생활이 거듭되면서 시력까지 잃게 되는 연기를 하게 됐는데 시각 장애인에 대한 자료는 많이 찾아봤고 그것보다도 학규라는 인물, 고전동화로 전해진 학규, 심봉사라는 인물을 현대적인 인물로 해석해서 새롭게 만들어내야 된다는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자료나 기존 배우의 연기를 찾아보거나 그러기보다는 학규스러움을 찾는 것에 매달렸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고 이번 영화처럼 치열하게 감독님과 시간을 보낸 영화는 별로 없었다. 그만큼 치열하게 심학규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 "짧은 예고편이나마 다른 느낌이 난다는 말씀을 들을 수 있는 분위기를 내가 만들어낸 것 같은데 평가는 본편에서 받아야 하니까 주의깊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극 중 사랑을 저버리고 그 대가로 모든 것을 잃을 위험에 빠지는 남자 학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고전 '심청전'을 사랑과 욕망, 집착의 이야기로 비튼 영화 '마담 뺑덕'은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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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