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 일지'의 도망자 정일우가 정윤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역모를 꾸미고 있다는 누명을 쓴 채 쫓기는 신세가 되어 자모전가에 숨어 지내던 정일우가 무엇인가를 결심한 듯 비장한 목소리로 정윤호에게 도와달라고 청한 것.
2일 오후 10시 9,10회 2회 연속방송을 앞둔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극본 유동윤 연출 이주환) 측은 9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무석(정윤호)에게 진심으로 도와달라 부탁하는 이린(정일우)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이린은 청수대비(서이숙)과 수련(서예지)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었던 상황. 이런 상황에 상처받았던 그가 평소 티격태격하던 무석에게까지 도움을 바랐다.
특히 이린은 “그냥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생겨서”라고 변화를 예고한 데 이어 “이제 자네처럼 해보려고..허니 도와 주게”라며 자존심을 굽히고 무석에게 진심 어린 부탁을 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이린이 무석처럼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과연 무석이 이린을 도와줄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그런 가운데 조상헌(윤태영)이 이린에게 독설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지난 8회 방송에서 조상헌은 이린이 월광대군임을 알게 됐고, 그를 돌려세우며 엔딩을 맞이해 두 사람의 의기투합이 예상됐다. 하지만 9회 예고편을 통해 “처음부터 검을 잡지 마십시오. 검 뒤에 숨으려는 한량, 그리 보입니다”라는 모진 말로 이린에게 상처를 주는 조상헌의 모습이 공개됐다.
‘야경꾼 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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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꾼 일지’ 예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