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으로 영화 팬들을 만나게 되는 이재용 감독이 경쟁작인 영화 '타짜-신의 손(이하 '타짜2')'와 '루시'와의 맞대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재용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잘 찍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타짜2', '루시' 등과의 추석 맞대결에 대해 "아직 영화들을 보지는 못했다. 개인적으로 '타짜2'의 강형철 감독과 친분이 있지만 서로의 영화를 보려고 해도 스케줄이 있어서 보질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타짜2'는 강 감독이 잘 찍었으리라고 생각된다. 대중적으로 잘 만들었을 것 같다"면서 "두 편의 영화 말고도 '논픽션 다이어리'라던지 '족구왕' 등의 영화가 개인적으로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가족을 통해서 각자의 부모님을 더 생각하게 됐으면 좋겠다. 부모님이 나의 꿈과 젊은 날을 희생해서 현재의 내가 있구나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우리 영화는 아름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부모가 자기를 위해 얼마나 헌신했는지 되돌아보는 이야기인 것 같다. 한번쯤 부모님에 대해 생각하게 해보는 영화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일곱살에 아이를 낳은 부모와 선천성 조로증에 걸려 열여섯살의 나이에 여든 살의 몸과 얼굴을 가진 아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는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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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