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 10회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 및 ‘제 12회 전국특수교육 정보화대회’가 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는 게임의 기능적 요소를 통해 장애학생의 정보화 능력 신장 및 건전한 여가생활 활성화를 도모해 궁극적인 삶의 질을 높이고자 마련된 행사로 '전국특수교육 정보화대회' '특수 교육 정보화 컨퍼런스' '특수고육산업 홍보전' 등 다양한 연계행사도 개최돼 장애학생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다.
전국 특수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 2시 열린 개회식에서는 장애학생들로 구성된 탭댄스 동아리 '펀펀댄스' 다니엘 복지원의 '우리두리 합창단'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는 지역예선을 통과한 641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마구마구’, ‘차구차구’, ‘오목’, ‘다함께 붕붕붕’ '엑스박스 키넥트 육상' 등 7개 종목에서 승부을 겨루게 된다.
특히 ‘마구마구’와 ‘차구차구’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한 팀을 이뤄 장애에 대한 편견 및 인식개선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다함께 붕붕붕’은 장애학생과 학부모가 동반 참여해 다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e스포츠의 순기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마구마구2014’, ‘다함께 퐁퐁퐁’ 등 넷마블 모바일 게임들을 체험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체험존과 움직이는 장난감을 만들어보는 과학 체험존을 운영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정보화대회 컨퍼런스’에서는 특수교육기관 관리자, 교사,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스마트 교육 콘텐츠 제작 및 활용’에 관한 강의가 진행되며, 이 밖에도 인쇄물 음성변화장치, 의사소통보조기기, 점자정보단말기 등 장애학생들의 PC사용을 돕는 다양한 기기의 전시회도 열린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학생들이 게임을 통해 신체적 제약 없이 사회와 소통 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게임이 건전한 문화콘텐츠로 인식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지속적인 지원활동들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원장은 "게임은 장애학생들의 도2전의식과 성취감을 고취할 수 있는 교육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e스포츠가 크게 발전하고 e스포츠대회가 전국민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번 대회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했다.
국립특수교육원 우이구 원장은 "본 대회는 단지 2일간의 행사가 아닌 이른 봄부터 오늘까지의 200일간의 행사로, 그동안 본 대회를 준비하면서 자기에 대한 도전,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의 우정이 한데 어울리는 큰 기쁨의 축제"라며 "많은 장애학생들이 본대회를 통해 자신의 꿈에 도전하고 많은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 장애학생들이 이 사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특별 게스트 가수진이 출연하는 KBS 라디오 특집공개방송을 비롯해 CJ엔투스 프로게임단 선수들의 팬 사인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돼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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