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앤매치’, ‘윈’과 어떻게 다를까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9.02 16: 47

YG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보이그룹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지난해 ‘후 이즈 넥스트: 윈(WIN)’ 이후 1년만. 이번 서바이벌은 어떻게 다를까?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는 ‘믹스앤매치(MIX&MATCH)’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후 이즈 넥스트: 윈’의 B팀 비아이, 바비, 김진환,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6인과 새로운 YG 연습생 정진형, 정찬우, 양홍석의 연습 영상과 프로그램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으며, 이후 양현석 대표가 무대에 등장, 이번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믹스앤매치’에서는 총 아홉 명 중 비아이-바비-김진환 세 명과 남은 여섯 명 중 투표로 확정되는 네 명, 총 일곱 명이 YG 새 보이그룹으로 데뷔하게 된다. 경연에서 멤버들은 다양한 조합으로 유닛을 만들어 세 번의 무대를 꾸미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 양현석 대표를 비롯한 다수의 스페셜 게스트가 등장해 배틀 과정에 참여한다.

우선 데뷔가 확정된 세 명의 멤버가 서바이벌에 함께 참여한다는 점이 새롭다. 최근 엠넷 ‘쇼미더머니3’에서 활약한 비아이와 바비의 데뷔에는 팬들의 반가운 마음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진환까지 더해져, 윈 B팀 세 명은 확실한 데뷔를 약속 받았다. 이들에게는 단순한 서바이벌이 아닌 리얼리티 방송으로도 보여질 수 있다.
양현석 대표는 세 멤버를 먼저 뽑은 것에 대해 “B팀의 리더 비아이와 바비, 그리고 연습생 생활이 가장 길었던 김진환을 데뷔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고정멤버 세 명을 제외한 네 명의 멤버는 경연 후 심사위원 투표 30%, 시청자 투표 70%를 합산해 점수를 얻는다. 앞서 ‘후 이즈 넥스트: 윈’은 100% 시청자 투표를 통해 결정됐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비중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꽤 높다고 생각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양현석 대표는 “소수의 의견보다는 다수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K팝을 좋아하는 많은 팬들이 아마 가장 정확하게 YG 음악 색깔에 맞는 친구들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섯 명 중 두 명이 탈락하기 때문에 차이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불꽃 튀는 격돌을 예상하게 하는 한편, “떨어진 두 사람을 데뷔 시킬 계획은 없다”고 딱 잘라 말하기도 했다.
 
세 명의 새로운 연습생은 모두 보컬 지망으로, 정진형은 드럼, 기타, 운동 등 다재다능한 재능을 소유한 출연자다. 정찬우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에서 이민호 아역으로 출연한 배우 출신 가수. 양홍석은 유학파 출신의 감성 보컬이다.
서바이벌이 세 번의 매치를 가진 후 일곱 명은 데뷔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양현석 대표는 새 보이그룹 이름은 아이콘(IKON)이라고 밝혔다. 아이콘(icon)에서 ‘C’를 K팝에 ‘K’로 사용한 것. 그만큼 K팝 대표주자가 되기를 바라는 양현석 대표의 마음도 느껴졌다.
위너와의 차이점에 대해 그는 “윈 B팀은 토종 YG 같은 팀”이라며, “바비와 비아이를 포함해서 좀 더 힙합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해 위너보다는 더욱 짙은 힙합 감성의 빅뱅 후배를 보게 될 것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믹스앤매치’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케이블채널 엠넷과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첫 방송된다.
sara326@osen.co.kr
YG엔터테인먼트 제공(위),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아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