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수 감독, LG와 잠실 대회전 필승의지 표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9.02 17: 28

"첫 경기를 잡아야 한다".
송일수 두산 감독이 4일부터 벌어지는 잠실 라이벌 LG와의 대회전 앞두고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총력전을 펼쳐 첫 경기를 잡고 연승을 따내겠다는 것이다. 외국인 듀오 니퍼트와 마야를 2연전 선발투수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4위 LG에 1경기차로 추격하면서 4위 싸움에 대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양팀의 맞대결은 4경기 남았고 이번 주중 먼저 2연전을 갖는다. 1승1패가 아니라 연승과 연패를 하는 팀은 희비가 엇갈릴 수 밖에 없다.  양팀 올해 전적도 6승6패로 호각세이다.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된 KIA와의 경기가 취소 직후 송 감독은 "잠실 두 경기를 모두 가져오면 좋을 것이다. 첫 경기가 중요하다. 첫 경기에서 지면 연패로 이어질 수 있다. 선발투수들인 니퍼트와 마야는 광주에 내려오지 않았다. 서울에서 몸을 잘 만들고 있다"면서 LG와의 2연전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4번타자 칸투의 한 방도 주문했다.  송 감독은 "요즘 정수빈도 좋고 김현수도 좋다. 타선이 골고루 터져야 하지만 역시 중심타선이 중요하다. 요즘 칸투가 장타를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4번타자 답게 큰 것을 터트려주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희망했다.
특히 9월 확대엔트리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두산은 투수 3명과 야수 2명이 새롭게 가세한다. 투수는 임태훈, 김명성, 김강율, 야수는 김재한(포수)과 오재일(내야수)가 콜업을 받았다. 송감독은 "(투수자원에) 여유가 생겨 선발과 불펜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태훈 기용법에 대해서는 "2군에서 열심히 훈련해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짧은 이닝에서 자신의 볼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며 계투진에서 활용할 의향을 나타냈다. 임태훈은 지난 8월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1이닝만 던지고 2군으로 내려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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