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BIFF, 亞 영화 발전의 장 된다..영화 발굴 주력[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9.02 18: 00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 발전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은 2일 오후 서울상공회의소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국가들의 영화를 발굴하는 것에 주력했다"고 밝히며 아시아 영화 발전의 중심이 될 것임을 알렸다.
영화산업이 열악한 지역의 영화 발굴에 주력한 것은 이번 제19회 BIFF의 주요 모토. 지난해와는 차별화된 지점으로 아시아권에서도 비교적 덜 알려진, 또는 영화 산업이 열악한 지역의 놀라운 작품과 작가를 대거 발굴함으로써 여타 영화제들과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덕분에 이번 제19회 BIFF에선 미얀마, 이라크, 키르키즈스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다양한 지역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들 작품은 아시아 영화의 지평 확장, 새로운 스타일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뉴 커런츠 부문에서도 여태껏 한 번도 초청된 적 없는 국가의 영화가 2편이나 포함됐다. 방글라데시와 레바논에서 초청된 작품이 바로 그 작품으로 아부 샤헤드 이몬의 '잘랄의 이야기'와 아민 도라의 '가디'가 주인공들이다.
이에 대해 제19회 BIFF 측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있는 지역들의 영화를 발굴하기 위해 정말 발로 뛰고 찾아다니는 등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다양한 한국영화의 발전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제19회 BIFF 측은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부터 미국 배급을 염두에 둔 애니메이션 '올모스트 히어로', 강풀의 웹툰을 바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타이밍', 마트 여성 노동자들의 파업을 다룬 '카트', 트랜스젠더의 인권문제를 그린 '하프(HALF)'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정해 부산에서 선뵐 예정이다.
독립영화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제19회 BIFF 측은 이를 위해 올해의 배우상을 신설, 한국 독립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에게 주목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한국독립영화의 배급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신설, BIFF의 독립영화 지원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19회 BIFF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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