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차세대 리드오프 이명기(27)가 꾸준히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자신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9경기로 늘렸다.
이명기는 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1번 지명타자로 출전, 첫 타석이었던 1회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아냈다. 5회에는 김기현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까지 이르렀다.
이로써 이명기는 지난 7월 27일 문학 넥센전 이후 1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중간에 어깨 통증으로 컨디션 조율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현 시점에서는 리그에서 가장 오랜 기간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다.

오랜 기간 발목 부상에 시달렸던 이명기는 4월 한 달 동안 타율 1할에 그치며 적응에 애를 먹었으나 5월 이후로는 매월 3할 이상의 고감도 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5월에는 3할6푼4리, 6월에는 3할6푼6리, 7월에는 3할2리, 8월에는 3할8푼3리를 기록했다. 9월도 시작이 좋은 만큼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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