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6실점’ 이태양, 피홈런 2방에 눈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02 20: 18

올 시즌 SK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선보였던 이태양(24, 한화)이 홈런 두 방에 눈물을 흘렸다. 실투가 장타로 이어지며 버티지 못했다.
이태양은 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45로 강했던 이태양은 시즌 8승 도전서도 고배를 마셨다.
피안타 수에서 볼 수 있듯이 집중타를 맞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큰 것 두 방이 아쉬웠다. 1회 홈런 한 방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이명기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은 이태양은 이후 김성현 최정을 잘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그러나 박정권에게 던진 포크볼이 가운데 몰리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팀 타선이 3회와 4회 1점씩을 뽑아 동점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이태양은 4회 다시 위기에 몰렸다. 1사 후 박정권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후 제구가 흔들리며 이재원 김강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한동민에게 우중간 만루홈런을 맞고 단번에 4점을 추가실점했다. 실투 하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렀다.
이태양은 2-6으로 뒤진 5회 김기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4이닝은 지난 8월 5일 삼성전 3.2이닝 이후 최소 이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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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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