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부진’ 마스터슨, 결국 불펜 강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03 06: 30

큰 기대를 모으며 이적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저스틴 마스터슨(29, 세인트루이스)이 결국 불펜으로 강등됐다.
지역 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이적 후 부진한 저스틴 마스터슨이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 역시 마스터슨의 불펜행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터슨은 지난 8월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로 전격 이적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며 지난해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던 마스터슨은 올 시즌 클리블랜드에서 뛴 19경기에서 4승6패 평균자책점 5.51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마스터슨의 재기 가능성을 본 세인트루이스는 마이너리그 유망주인 제임스 램지를 내주면서 마스터슨을 영입했다.

몇몇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도 마스터슨의 필요성을 높였다. 하지만 마스터슨은 이적 이후 오히려 성적이 더 떨어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6경기에 나간 마스터슨은 2승3패 평균자책점 7.90으로 부진하다. 피안타율이 3할1푼2리까지 치솟았고 최근 2경기에서는 5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조기강판되며 모두 패전을 떠안았다.
이에 세인트루이스는 현 시점에서는 마스터슨을 불펜에서 활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터슨의 빈 자리는 마르코 곤살레스나 타일러 라이언스가 메울 전망이다. 마스터슨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데 이번 조치는 시장 가치에도 그다지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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