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센터진의 활약이 고무적".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 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2014 FIBA 농구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72-89로 패배했다. 이종현이 12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이틀 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팔꿈치를 다친 문태종도 8점으로 분전했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열린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앙골라와 호주에 잇따라 패배한 한국은 3연패에 빠졌다. 또 한국은 3연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말았다.

유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선수들은 투지있게 경기했다. 또 경기를 펼치면서 적응을 해나가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젊은 센터들이 상대들과 적극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그래서 굉장히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이종현과 김종규 모두 NBA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과 대결서 밀리지 않은 것이 굉장히 고무적이다"라면서 "외곽에서 타이트한 수비를 펼치면 기회가 생긴다. 처음에는 잘 적응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이종현이 블록슛에 굉장히 잘 적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상대의 주포인 고란 드라기치에 대해서는 "신장이 작지만 탄력도 좋고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 선수다. 우리가 만약 드라기치를 막는 요령만 있었으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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