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신민아, 아줌마가 된 여신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9.03 08: 19

배우 송혜교와 신민아가 여신의 이미지를 벗고 아줌마로 변신한다.
충무로 대표 여신, 송혜교와 신민아가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과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나란히 '아줌마'로 변신한 것.
송혜교는 3일 개봉하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17살이라는 나이에 엄마가 된 미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로증을 앓고 있는 아이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는 미라는 어느덧 16살로 성장한 신체 나이 80살의 아들을 위해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당찬 성격의 엄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그가 처음으로 엄마 역을 맡았기에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송혜교는 이런 엄마 연기에 대해 "모성애에 치중하기 보다는 지금 제 또래 엄마의 편안함, 철 없는 엄마와 아빠의 모습이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었다"라고 전하기도. 
신민아는 10월 개봉 예정인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철없는 남편 영민(조정석 분)과 결혼 생활을 시작한 미영으로 분해 러블리한 매력부터 잔소리를 퍼붓는 현실적인 모습을 그리며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남편을 위해 요리를 하고 출근길을 배웅하는 등 사랑스러운 아내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밥 먹는 것부터 옷 정리까지, 남편의 철없는 행동에 영락없는 대한민국 아줌마로 변신해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많은 작품들에서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발산해 온 신민아가 아줌마로 변신하면서도 로맨틱코미디 공주의 위엄을 다시금 과시할 수 있을까. 특히 이 '새로운 미영이'가 1990년작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속 故최진실의 모습과 어떻게 다를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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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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