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안젤리나 졸리를 꺾고 '최강 여전사'의 자리에 올랐다.
뤽 베송 감독의 영화 '루시'(LUCY)가 3일 개봉한 가운데 유럽과 북미 대륙을 비롯해 전세계 27개국의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 했을 만큼 국내에서의 흥행이 주목된다. 특히 한국에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스칼렛 요한슨의 활약이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영화는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 ‘루시’가 어느날 갑자기 몸 속 모든 세포와 감각이 깨어나게 되면서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컨트롤하게 되는 내용을 그렸다.

스칼렛 요한슨의 첫 번째 원탑 주연작으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할리우드에서의 입지를 보다 단단히 했다는 평이다.
지난 7월 25일 북미 지역에서 오프닝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선 이래 개봉 6주차를 맞은 1일까지 북미 흥행 수익으로만 1억 1,857만 달러를 벌어 들이며 마침내 안젤리나 졸리의 '솔트'를 꺾고 여배우 원탑 액션의 최강자 자리에 올라섰다.
이 기록은 '솔트'가 2010년 7월 개봉한 이후 무려 4년 만에 갈아치운 것으로, 그동안 안젤리나 졸리를 대신할 액션 여배우의 기근에 시달렸던 헐리우드에서 스칼렛 요한슨이 액션과 연기력 그리고 흥행 파워까지 모두 갖춘 배우임을 입증하게 됐다.
더불어 '루시'의 흥행은 원작이나 시리즈 물이 아닌 순수한 오리지널 창작 액션 영화의 오랜만의 성공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악당으로 등장하는 '국민 배우' 최민식의 출연도 흥미를 더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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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