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양현종-유희관, 네 번째 맞대결 결과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9.03 09: 37

좌완 맞대결이 펼쳐진다.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과 KIA의 시즌 13차전에서는 불꽃 튀는 좌완 대결이 펼쳐진다. KIA는 필승카드 양현종이 등판하고 두산은 최근 구위를 완전히 회복한 유희관으로 맞불을 놓았다. 우열을 가름하기 어려운 대결이다.
양팀 모두 중요한 일전이다. 4위 LG와 5경기차 8위에 머물고 있는 KIA는 역전 4위보다는 탈꼴찌 싸움을 벌어야 하는 위기상황을 맞이했다. 당장 한화가 이기고 KIA가 진다면 9위 꼴찌로 추락할 수 밖에 없다.  두산 역시 4위 LG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승리한다면 승차를 없앨 수도 있다.

양현종은 올해 24경기에 출전해 14승6패, 방어율 3.98를 기록하고 있다. 팀에서 유일한 두 자리 승수를 따낸 간판투수이자 필승카드이다. 유희관은 올해 25경기에 출전해 10승7패, 방어율 4.51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보다는 구위가 떨어졌지만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두 투수는 올들어 네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 4월 6일 잠실에서는 유희관이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안았다. 양현종은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7월 3일 광주에서는 양현종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안았고 유희관은 6이닝 6실점(3자책)으로 패전을 안았다.
지난 8월 5일 잠실에서 세 번째로 대결을 펼쳐 유희관이 7이닝 1실점 승리투수, 양현종은 4⅓이닝 8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세번의 대결에서는 유희관이 2승1패로 앞서고 있다. 양현종에게는 이번이 재설욕의 무대이다. 그러나 유희관이 8월 5경기에서 29이닝 6자책점, 방어율 1.86으로 구위를 회복해 투수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타선에서는 두산의 우위가 예상된다. KIA는 간판타자 나지완이 무릎통증이 심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최근 극심한 타격슬럼프에 빠져있어 찬스를 만들거나 득점타를 터트리는 해결사도 부족하다. 두산은 최근 4연승을 거두면서 타선의 힘이 강해졌다. 다만 장타를 터트리지 못하는 4번타자 칸투의 활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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