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타격 부진에 빠져 있는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3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결장했다. 대신 전날 메이저리그에 콜업 된 외야수 작 피더슨이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푸이그는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6번 타자에 기용된 데 이어 이날은 아예 벤치에 앉게 됐다. 푸이그는 8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5타수 1안타에 머무는 바람에 시즌 타율이 .299로 내려간 후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 때 .349까지 올라갔던 타율이 현재 .296에 머물고 있고 홈런은 8월 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시즌 13호째를 기록한 뒤 침묵하고 있다.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의 결장과 관련해 “푸이그는 부진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하루 결장하면서 훈련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현재 푸이그는 수영하다 조금씩 가라앉는 아이와 같은 상황이다. 그냥 내버려두면 어떻게 수영하는지는 배울 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익사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수영장에서 꺼내서 (어떻게 수영하는지)도와줘야 한다. 그런 다음 다시 물로 보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4-6으로 뒤지던 9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결과는 스탠딩 삼진아웃) 작 피더슨에 대해서는 “ 피더슨이 중견수로 서게 되는 것을 보는 것은 흥미롭다. 그 자리에서 우리가 바라는 대로 플레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피더슨에 대해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것은 그가 우리 다저스와 산하 마이너리그 통틀어서 가장 빼어난 중견수 수비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정말 타고난 중견수다. 아마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유일한 진정한 중견수일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피더슨은 전날 첫 등장에서 삼진 아웃되기는 했지만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33홈런-30도루를 기록했다. 앨버커키가 속한 PCL(퍼시픽 코스트리그)MVP를 차지한 다저스의 NO.1 유망주다. 앨버커키에서 121경기에 출장했고 타율 .303, 78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피더슨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어가나”는 질문에 대해선 “오늘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피더슨은 오늘의 좋은 옵션이다. 정규시즌이 끝나는 시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 나도 모르겠다”라고 대답, 푸이그와 피더슨의 플레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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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