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후보’ 스탠튼, 35호포·100타점 돌파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9.03 11: 29

내셔널리그의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히고 있는 지안카를로 스탠튼(25, 마이애미 말린스)이 메이저리그서 가장 먼저 100타점을 돌파했다.
스탠튼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전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스탠튼은 3회말 2번째 타석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35호포와 함께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팀은 6-8로 패했지만 여전히 맹타를 휘두르며 내셔널리그 MVP를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섰다.
스탠튼은 팀이 1-4로 뒤진 3회말 2사 2루서 상대 선발 존 니스의 2구째 89마일(약 143km)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이로써 스탠튼은 101타점 째를 올리며 올 시즌 가장 먼저 100타점을 돌파했다. 스탠튼의 데뷔 후 첫 100타점 기록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스탠튼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호세 아브레유와 99타점으로 이 부문 타이를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투런포로 아브레유를 따돌렸다. 35홈런 101타점으로 양 부문 모두에서 선두를 굳게 지켰다. 홈런에 있어선 양대 리그 통틀어 36홈런으로 1위를 마크하고 있는 넬슨 크루스(볼티모어)를 1개 차로 쫓았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스탠튼이 기록한 101타점은 2010년 댄 어글라가 기록한 105타점 이후 팀 최다이다. 또 말린스에서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16번째 선수이자 게리 셰필드 이후 35홈런 이상, 100타점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한편 셰필드는 1996년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42홈런 120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내셔널리그 MVP를 향해 달리고 있는 스탠튼이 남은 시즌 동안 이 기록을 돌파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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