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라도 잡아주고 싶다" 리세 응원 쇄도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9.03 15: 40

[OSEN=수원, 선미경 기자] 3일 새벽 교통사고로 수원의 한 대학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레이디스코드의 리세가 더욱 호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이날 11시간의 수술을 치러낸 그는 곧 가족들의 방문을 받을 예정. 의식은 아직 없지만 홀로 장기간의 수술을 버텨낸 그가 가족과 팬들의 응원으로 더욱 힘을 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과다출혈로 인한 혈압 저하로 수술을 중단하고 신경계 집중치료실에 입원 중인 리세는 향후 경과를 지켜본 후 수술 재개를 시도할 전망. 이미 3~4차례 수술을 진행했는데, 아직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어서 병원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병원에 도착한 지인들은 "리세의 손이라도 잡아주고 싶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친구 뿐만 아니라 소속사 관계자들 모두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가족들은 오후 3시 현재 공항에 막 도착했다. 한국에서 가수로 성공하겠다고 일본에서 건너온 지 3년 여. MBC '위대한 탄생'을 통해서 소개된 바도 있는 가족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재팬 미스 진 출신인 권리세는 ‘위대한 탄생' 시즌1에 출연해 귀여운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첫 방송부터 수많은 화제를 몰았던 권리세는 당시 심사위원들의 호평과 함께 톱12의 들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후 권리세는 또 다른 ‘위대한 탄생’의 스타 데이비드 오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동갑내기 청춘남녀의 풋풋한 모습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공연 MC와 각종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앞서 키이스트에서 2년여 동안 걸그룹 데뷔를 준비하던 권리세는 소속사를 폴라리스로 옮겨, 지난 해 3월 걸그룹 ‘레이디스코드’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 '권리세표 걸그룹'으로 알려졌던 레이디스코드는 첫 번째 미니앨범 ‘코드#01 나쁜여자’로 데뷔해 ‘헤이트 유(Hate You)', '코드#02 프리티 프리티’ 등을 발매했다. 특히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해 9월 발매한 ‘예뻐 예뻐’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그룹 전체의 인지도를 쌓아갔고, 지난 달 발표한 ‘키스 키스’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레이디스코드는 이날 새벽 대구 스케줄 소화 후 자신들이 탄 차량이 서울로 이동하던 중, 새벽 1시 30분 가량 영동고속도로 수원 IC 지점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가 났다. 이로 인해 멤버 은비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은비의 빈소는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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