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 빗길 교통사고를 당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리세의 가족들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드디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딸을 만났다.
일본에서 살고 있는 리세의 가족은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수원 아주대병원 집중치료실에 도착, 치료를 받고 있는 리세를 만났다. 일본에서 사고 소식을 접하고 급거 입국한 가족들은 슬픔에 잠겨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 리세의 어머니는 눈물로 젖은 얼굴로 병원에 도착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오후 3시께 평소 리세와 가족처럼 지내는 지인이 병원에 도착, 가족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녀 역시 울음을 찾지 못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리세의 손이라도 한 번 잡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리세는 이날 새벽 2시부터 10시간이 넘게 서너차례의 대수술을 연이어 진행했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OSEN에 "리세가 현재 중환자실에 있다"라며 "혈압이 떨어져서 수술을 중단하고 중환자실로 옮겨진 상태다. 경과를 지켜보면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레이디스코드는 이날 새벽 대구 스케줄 소화 후 자신들이 탄 차량이 서울로 이동하던 중, 새벽 1시 30분 가량 수원 지점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가 닜다. 이로 인해 멤버 은비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해 3월 첫 번째 미니앨범 'CODE#01 나쁜여자'로 데뷔한 5인조 걸그룹으로, MBC 오디션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출연했던 리세와 케이블채널 엠넷 '보이스 코리아'의 소정이 속한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받았다.
지난 2월에는 디지털 싱글 '쏘 원더풀(So Wonderful)'을 발매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달 7일 새 앨범 '키스 키스(Kiss Kiss)'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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