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이 들어오면서 후배 입장에서는 집중을 하게 됐다."
손흥민(22, 레버쿠젠)이 베테랑 선수들의 합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A대표팀 감독직이 공석이지만 베테랑들의 가세로 경험적인 면과 팀 분위기 등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3일 파주 NFC에서 만난 손흥민은 "어제 훈련할 때 내가 제일 즐거웠던 같다. 형들도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다"며 "많은 후배들은 물론 내가 좋아하는 형들이 다시 오셨다. 훈련장 분위기도 좋고 편하게 훈련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첫 훈련 소감을 밝혔다.

화기애애 했지만 오는 5일(베네수엘라전)과 8일(우루과이전) 친선경기에 대해서는 진지했다. 손흥민은 "경기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신태용 코치님 말처럼 공격적인 축구를 해야 하고, 우린 코치님을 따르는 것이 임무고 맞는 것 같다. 오늘과 내일 잘 준비해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A대표팀은 아직 감독이 선임되지 않아 걱정 어린 시선이 많다. 그러나 손흥민은 베테랑 선배 이동국(35, 전북 현대)과 차두리(34, FC 서울), 곽태휘(33, 알 힐랄)와 같은 선수들이 큰 도움이 된다며 걱정을 불식시켰다.
손흥민은 "형들이 들어오면서 후배 입장에서는 집중을 하게 됐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생기지 않도록 잡아주신다. 분위기는 좋고 잡을 건 잡아주니 좋은 것 같다"면서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내 경우에는 친선경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2경기의 내용도 중요하다. 다른 정식 경기처럼 준비하고 임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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