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아기가 함께 하는 평범한 일상을 담아내는 생활밀착형 프로그램 '엄마의 탄생'이 기적같은 순간의 연속으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아기를 임신하고, 출산하고, 또 육아하는 과정에서 샘솟는 기쁨은 시청자에 행복한 볼거리와 유용한 정보를 동시에 선사해 착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게 했다.
K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 '엄마의 탄생'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강원래 김송 부부, 여현수 정혜미 부부, 염경환 서현정 부부, 박지윤 아나운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날 개편 첫 방송을 맞아 약 2개월 만에 다시 합류한 강원래 김송 부부, 그리고 이들의 아들 산이가 시선을 끌었다. 아빠 강원래와 똑같은 보조개에 콧구멍까지 닮은 산이는 엄마의 품에 안겨 곤히 자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강원래는 "요즘 행복하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프로그램이 시작할 때는 송이가 임신 중이었는데, 지금은 아들과 함께다. 평범하지는 않지만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또 강원래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 불임과 난임 부부가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아기를 낳고자 하는 부부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몸이 불편하지만, 아기를 낳으면서 한 가정이 정말 행복해졌다. 그런 의미를 많은 시청자에 알리고 싶다"고 전하며 프로그램에 다시 합류한 이유를 전했다.
또 김송은 결혼 10년 만에 어렵게 얻은 아기 때문에 눈물이 많아졌다고 말하면서 "육아하면서 힘든 점이 많은데, 하루하루 산이가 자라는 모습은 우리 부부에게 너무 소중한 시간이다. 기쁘다"고 전했다. 또 이날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는 무뚝뚝하던 강원래가 아들 산이를 보며 미소 짓는 모습이 담겨 기대감을 높였다. 김송에 따르면, 강원래는 아기가 태어난 후에 다정한 사람이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초보 엄마 아빠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는 여현수 정혜미 부부는 딸 지아와 함께 등장해 밝은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방송을 통해 커플 요가 등 젊은 부부의 발랄함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들 부부는 지아를 키우는데 서툴지만, 웃을 일이 더 많아졌다면서 행복한 일상을 앞으로도 꾸준히 보여주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0년 만에 늦둥이를 가진 염경환, 서현정 부부는 대한민국에 늦둥이 열풍을 일으키겠다는 원대한 꿈을 전하면서, 똑똑한 아들 은률이와 함께 막내 꼬물이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염경환은 10년 만에 생긴 늦둥이 덕분에 아내와 사이가 더 좋아졌다는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엄마의 탄생'은 다양한 육아프로그램 가운데, 임신 과정부터 조명하며 임신과 출산에 대해 지식을 전달하는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으로, 생생한 정보를 시청자에 전하며 웃음과 감동을 안기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제작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 임신출산 버라이어티 '엄마의 탄생'은 지난 1월, 설 특집을 시작으로 스타부부들의 육아는 물론 태교와 출산 과정까지 솔직하게 담아내 예비 부모는 물론, 전국의 모든 부모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호평을 얻는 중이다. 기존 일요일 오전 10시대에서 수요일 저녁 7시 30분으로 시간대를 옮긴 '엄마의 탄생'이 앞으로 또 어떤 감동물결을 선사할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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