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가 선제골을 터트린 수원이 홈 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40점 고지에 올랐다.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24라운드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전반 로저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부산이 후반 김익현의 만회골에 힘입어 무승부가 됐다.
이날 승점 1점을 챙긴 수원은 승점 40점 고지에 올랐다. 또 홈 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부산은 최근 2연패서 탈출하며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권 진입을 위해 노력중인 수원은 초반부터 부산을 강력하게 몰아쳤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몸부림 치고 있는 부산도 공격적인 축구로 맞대결을 펼쳤지만 효과가 없었다.
수원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역습을 펼친 부산은 수원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혀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수원은 쉽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1분 수원은 오른쪽 돌파에 성공한 고차원이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부산 골문 앞에서 대기하던 로저는 상대 수비에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로저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 시켰고 수원이 1-0으로 앞섰다.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한 부산은 만회골을 노렸지만 수원 골키퍼 정성룡을 뚫지 못했다. 수원은 부산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전반을 1-0으로 리드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부산은 후반 14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왼쪽에서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김익현이 감각적인 직접 슈팅으로 득점, 1-1로 경기가 원점이 됐다.
승리를 위해 골이 필요해진 수원은 후반 19분 고차원 대신 배기종을 투입했다. 또 후반 21분에는 산토스를 빼고 권창훈을 내보내며 중원을 강화했다.

선수 교체 후 수원은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27분에는 배기종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지만 침착함을 잃고 흔들리며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부산도 곧바로 이어진 공격서 한지호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원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부산은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며 반격을 펼쳤다.
후반 37분 수원은 서정진을 내보내 끝까지 공격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았다. 부산은 2분 후 파그너를 투입해 공격을 펼쳤다. 결국 양팀은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3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1 (1-0 0-1) 1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전 22 로저(수원) 후 14 김익현(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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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