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파인 땡큐' 음원차트 1위..故은비 위한 마지막 선물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9.03 23: 37

교통사고를 당한 레이디스코드의 곡 '아임 파인 땡큐'가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3일 '아임 파인 땡큐'는 오후 11시 기준 멜론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레이디스코드의 팬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이날 교통사고로 사망한 은비의 생전 소원이 음원차트 1위라는 사실과 함께 "우리의 소망이 하늘에 전해지길 바라며 '아임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를 들어달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임 파인 땡큐'는 지난해 나온 레이디스코드의 두번째 미니앨범의 수록곡. 특히 이 노래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애절한 노랫말 때문이다. 이 노래는 '또 눈물이 내 앞을 가려주네요 그대 모습 혹시 보일까봐', '벌써 시간이 나도 모르게 늦었네요', '아무일 없듯이 살아가다 보면은 혹시 나를 잊을 수도 있죠', 아주 가끔 내 생각이 나더라도 잘 있으니 걱정 말아요' , '너무 보고 싶어 힘들어질 때면 바람 되어 불어주고' 등 세상을 먼저 등진 故 은비를 떠올리게 하는 가사로 인해 팬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한편 레이디스코드는 이날 새벽 서울로 돌아오던 중 영동고속도로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으며 멤버 은비는 병원으로 이송한 후 사망했다. 현재 또 다른 멤버 리세는 새벽 2시부터 10시간이 넘게 서너차례의 대수술을 연이어 진행했으며 현재 의식 회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은비의 빈소는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해 3월 첫 번째 미니앨범 ‘CODE#01 나쁜여자’로 데뷔한 5인조 걸그룹으로, MBC 오디션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출연했던 리세와 케이블채널 엠넷 ‘보이스 코리아’의 소정이 속한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받았다. 지난 2월에는 디지털 싱글 ‘쏘 원더풀(So Wonderful)’을 발매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달 7일 새 앨범 ‘키스 키스(Kiss Kiss)’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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