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같은 남자가 또 있을까.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남자인 듯 유쾌하고 진중한 모습이 방송 내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노크했다.
지난 3일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는 이건(장혁 분)이 김미영(장나라 분)과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깨닫고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 중 건은 미영의 어머니(송옥숙 분)에게 결혼 승락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열혈남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는 달콤하고 달달한 에피소드로 가득했다. 건은 미영의 어머니를 매일같이 찾아가 결혼 허락을 위해 갖은 애교를 부렸으며, 독설을 하는 미영 어머니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미영을 향한 한결같은 사랑이 그를 지탱했다.

건이 이처럼 굳건한 데에는 미영도 한 몫했다. 어머니의 반대가 심했지만, 건의 곁에 머물며 두 사람 사이를 조율하기 위해 애썼다. 두 사람은 결혼 허락을 받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표현하며 달콤한 입맞춤을 나눴다. 건과 미영은 실제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눈빛을 발사,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더불어 건은 이날 아버지의 유품을 찾아 진짜 사랑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결혼을 앞두고 아버지가 남긴 메시지를 찾고자 했던 건은, 우여곡절 끝에 나무 밑에 숨겨두었던 아버지의 유품을 찾아낸 것. 건의 아버지가 쓴 편지에는 단명하는 운명임에도 사랑에 대한 깨달음을 주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이에 건은 미영의 손을 잡고 '진짜 행복'을 위해 뛰며 해피 엔딩을 예고했다. 이날 건은 미영에 대한 사랑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이겨내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누구라도 갖고 싶은 '워너비' 연인의 모습.
단 1회 만을 남겨둔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어떤 마무리를 할 지, 건이 어떤 모습으로 자신의 사랑을 지켜낼 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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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널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