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폭풍질주, 투구보다 완벽했던 주루플레이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14.09.04 07: 00

커쇼의 폭풍 주루가 다저스에 여유를 선사한 하루였다.
커쇼는 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솔로홈런 하나를 맞고 1실점했을 뿐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버티며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먼저 17승 고지를 밟았다.

평균자책점은 1.73에서 1.70으로 약간 끌어내려 2년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향한 발걸음도 이어갔다. 다저스는 커쇼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이기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압권은 커쇼의 주루플레이. 5회 1사에서 상대 선발 피스터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날린 커쇼는 고든의 중전안타에 타구의 속도가 느린 것을 간파, 3루까지 내달렸다. 예상치 못했던 커쇼의 과감한 플레이에 워싱턴 수비는 당황했고 2사후 곤살레스의 내야안타에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사이영상과 MVP를 노리는 커쇼, 커쇼의 공·수·주 맹활약이 빛나는 하루였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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