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매디슨 범가너(25, 샌프란시스코)가 클레이튼 커쇼(26, LA 다저스)의 3달 연속 리그 이달의 투수상 수상을 저지하며 8월 최고 투수로 우뚝 섰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각 리그의 8월을 빛낸 선수들을 선정하면서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에 범가너를 선정했다. 범가너는 올 시즌 들어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3일까지 올 시즌 16승9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범가너는 8월 한 달 동안 6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57의 눈부신 투구를 펼쳤다. 7월 한 달 동안 3승3패 평균자책점 4.95로 다소 부진했던 범가너는 8월 완벽한 반등에 성공하며 샌프란시스코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에 6·7월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커쇼는 3달 연속 수상이 좌절됐다. 커쇼도 8월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1.80의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범가너가 보여준 임팩트가 워낙 강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맷 슈메이커(LA 에인절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슈메이커는 8월 7경기(선발 6경기)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1.31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최우수 선수는 조시 해리슨(피츠버그)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 선수는 빅터 마르티네스(디트로이트)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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