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괜사’ 조인성의 치료제, 공효진이 될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9.04 06: 56

가슴 아픈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결혼 이야기를 하며 한창 달달한 무드를 만들어왔던 연인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방해꾼 앞에 두 연인은 속수무책 당할수밖에 없는 상황. 서로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이들 앞에 닥쳐온 시련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는 장재열(조인성 분)의 정신증을 알게 된 후 그의 정신병동 강제입원에 협조하게 되는 지해수(공효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해수는 조동민(성동일 분)-이영진(진경 분)으로부터 장재열이 스키조(조현병 혹은 정신분열병)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실제 지해수가 확인한 장재열은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는 한강우(디오 분)라는 자신의 분열된 또 다른 자아와 관계를 맺고 있었고 자해 증상을 보였다. 그리고 장재열이 보이고 있는 이 같은 정신증의 원인은 과거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형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증언한 후 발생한 대한 죄책감으로 풀이됐다.

이에 조동민-이영진은 지해수에게 “죄책감이 문제면 너랑 있어서 행복하면 행복할수록 자해의 충동은 극심할 거다”라고 걱정했다. 자해가 심해져 자살까지 갈 수 있다는 말에 지해수는 그간 연인으로 행복함을 느꼈던 순간들마다 벌어졌던 장재열의 사고들을 떠올렸고, 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장재열의 상태는 위험한 수준이었다. 자신이 이미 낸 책들을 짜깁기 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고, 잠을 자지 못한 채 음식을 먹으면 삼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끊임없이 기침을 했고 한강우에 대해 "걔가 죽을 것 같다"며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결국 지해수는 장재열에게 강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하게 됐고, 병원으로 인도하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았다. 자신의 병을 알지 못한 채 연인이 왔다는 사실에 즐거워하는 장재열의 모습을 보며 지해수는 안타까움과 사랑이 가득 담긴 표정을 지어보였다.
사실 장재열의 병은 지해수의 사랑만으로 고칠 수 있는 차원을 뛰어넘는 문제다. 오히려 지해수와의 관계는 장재열의 죄책감을 더 크게 만들며 그의 증세를 악화시켰다. 그럼에도 지해수의 사랑에 희망을 걸어볼만한 이유는 지해수를 향한 장재열의 사랑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정신병동에 입원한 후 방황하는 장재열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연 그는 정신증을 뛰어넘고 다시 연인과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완벽한 외모와 재능을 지닌 로맨틱한 추리소설작가 장재열과 겉으로는 시크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 지해수가 사랑에 빠지면서 펼쳐지는 로맨틱 드라마.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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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사랑이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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