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오늘(4일) 종영한다.
지난 3일 방송된 ‘운명처럼 널 사랑해’ 19회는 이건(장혁 분)이 김미영(장나라 분)과 사랑의 결실을 맺기 위해 미영 엄마의 마음을 돌리는 등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는 말은 달팽이부부를 위해 탄생했다. 처음으로 둘만의 공간에서 알콩달콩 신혼재미에 빠져 사는 두 사람은 라면을 먹다가도 입을 맞추는 닭살행각을 이어갔다. 매번 새로운 유행을 탄생시키더니 이번에는 면발키스가 화제를 모았다. 건을 위해 미영이 끓인 명태눈알라면을 먹던 두 사람은 같은 면발을 입에 물자 불꽃이 튀었다. 로맨틱한 딥키스를 나누며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했다.

건과 미영이 함께 있는 장면은 내내 웃음꽃을 피우며 해피 바이러스를 선사했다. 집들이 선물을 들고 방문한 가족들과 함께 화투를 치는 장면에서는, 마치 '초짜'일 것 같던 미영이 '포커페이스'로 화투판을 휘어잡으며 밤을 새는 강철체력을 과시해 배꼽 빠지게 했다. 이와 함께 아침운동을 하는 장면조차 온몸에서 사랑이 뚝뚝 떨어졌다.
건과 미영의 사랑이 본드처럼 강력해짐과 함께 다니엘(최진혁 분)의 실타래도 풀렸다. 세라(왕지원 분)가 다니엘의 집에서 본 액자 속 사진이 자신 같다고 말하며 그녀가 다니엘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암시했다.
건이 결혼식 당일 미영을 데리고 어린시절 아빠와 타임캡슐을 묻은 장소를 찾아간 장면이 나오면서 결말에 궁금증도 증폭됐다. 타입캡슐 속 건의 아버지가 남긴 편지에는 "건이도 아빠처럼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나처럼 다가오지 않은 시간을 불안해하며 지금 이 순간을 허비하지 말고 매일매일 마음껏 누리며 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버지도 건의 사랑을 응원하는 한편으로, 오늘은 행복할지언정 달팽이커플의 행복이 영원하지 않을 거란 암시일 수도 있다는 네티즌들의 추측도 이어진다.
마지막회를 남겨둔 이 드라마는 건과 미영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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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널 사랑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