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 타선’ TEX, KC에 패해 5연패 수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04 12: 37

타선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한 텍사스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다시 메이저리그(MLB) 유일의 3할대 승률 팀이 됐다.
텍사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경기에서 경기 초반 팽팽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상대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한 끝에 1-4로 졌다. 부상자 속출에 답답한 양상을 이어가고 있는 텍사스(53승86패)는 5연패를 기록했다.
양팀 선발 투수들인 제이슨 바르가스(캔자스시티)와 닉 테페쉬(텍사스)의 호투가 이어지며 경기 초반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두 팀 모두 3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역시 균형을 먼저 깬 팀은 캔자스시티였다. 4회 무사 2루 위기를 잘 넘긴 캔자스시티는 4회 선두 인판테가 좌전안타로 살아나갔고 고든이 테페쉬의 싱커가 가운데 밋밋하게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중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텍사스는 6회 선두 앤드루스가 2루타를 치며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타자들이 진루타조차 쳐주지 못하며 아쉬움을 맛봤다. 7회에도 2사 1,2루 기회에서 로버트슨이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7회 페레스의 2루타, 1사 후 버틀러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고어의 3루 도루 때 상대 실책까지 등에 업으며 공짜로 1점을 더 얻어 4-0까지 달아났다.
캔자스시티 선발 바르가스는 6⅔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째를 기록했다. 반면 테페쉬는 6⅔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비교적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루아가 8회 적시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로 분전했으나 팀을 연패에서 건져내기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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